정서적 경계에 관한 글을 읽고

아이와 자주 주고받는 이야기인데, 이런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구나. 가끔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 준다.

엄마는 학교 다닐 때 인기 있는 아이가 아니었어. 영혼이 통하는 소울 메이트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 처음 생겼어. 그런데 그 친구는 지금은 미국에 살아서 2-3년에 한 번밖에 못 만나. 그래도 여전히 친해. 엄마에게 친한 친구들이 더 많아진 건 고등학교 때였고, 대학을 졸업하고 일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친해진 사람들도 많아. 그리고 너하고 정말 마음이 통하는 사람은 지금 이 나라에 없을 수도 있어. 엄마도 책을 보고 논문을 보다가 같이 공부하고 싶은 선생님이 생겨서 유학을 갔던 런던에서 같은 가치를 가진 친구들을 만났어. 중요한 건 네가 어떤 생각을 하고 행동하느냐란다. 그릭고 모두와 친해지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친절한 사람이 되면 된단다.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나 사건이 생기면 의논하자.

다행히 아이는 친한 친구도 있고, 무리에 끼어 놀기도 하지만, 자기 주관도 있는 것 같다. 이런 관계에 대한 이해와 사회성 기술 훈련이 학교에서도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솔직히 초중등 교육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보다 인간 심리와 사회적 관계 기술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https://binmaum.blogspot.com/2019/11/10-marilyn-price-mitche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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