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 1: 초등학생 – 해외사례 조사”(정현선, 심우민, 윤지원, 김광희, 최원석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0).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에서 작년에 수행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 1: 초등학생 – 해외사례 조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0)의 인쇄물이 드디어 나왔네요. pdf 보고서가 청소년정책연구원(https://www.nypi.re.kr/)에 탑재되었습니다. 다운로드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29일에 유튜브 채널에서 세미나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놓치신 분들은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WnSKIVBv6ZY)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 내용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저희 연구진이 전체 결과를 종합하며 함께 작성한 초록(abstract)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래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구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연구 결과가 실효성 있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초록>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미국, 호주, 핀란드, 영국등 주요 미디어 교육 선진국의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해당 국가의 미디어 교육 관련 주요 정책과 프로그램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 국가들은 미디어 교육 정책을 포함하여 일반적인 학교 교육 및 청소년 정책에 있어 모범적인 국가로 인식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정책 연구에서 자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온 나라들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 국가에서 주로 2010년 이후에 발표된 최신 연구보고서 및 정책과 프로그램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그간 국내에 알려진 정보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국가의 사회적 맥락과 정책 현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에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진 전원을 조사 대상 국가에서 미디어 교육으로 석사혹은 박사 과정에서 연구하였거나, 현지에 자료 조사 및 교육 목적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어 현지 사정에 적합한 자료를 선정하고 현지 전문가 자문이 가능한 전문가로서, 국내 미디어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이들로 구성하였다. 국가별 자료 조사와 집필은 일차적으로 국가별 집필자를 선정하여 진행한 후, 연구진 간 협의를 통해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한 해당 국가에서 20년 이상 미디어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에 관여해 온 현지 전문가를 섭외하여 연구진들이 수집한 자료의 목록과 내용에 대해 검토를 받고 해당 국가의 맥락과 현안을 청취하여 연구 결과에 반영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미국, 호주, 핀란드, 영국의 국가별 미디어 환경 및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학교 및 학교 밖 교육 환경, 미디어 교육 관련 주요 정책 및 추진 기관과 단체 현황,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사례이다. 집필은 각 나라별로 하였으며, 해당 국가에 관한 조사 내용에 대한 시사점을 일차적으로 정리한 후, 마지막 장에서 각 나라의 사례를 종합해 볼 때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정책 및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제시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국의 고유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때, 해외 사례로부터 시사점을도출하는 것은 신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조사 대상 국가 모두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해 기존의 미디어와 경쟁하고 있으나, 여전히 공영 방송이 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 및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의성과 공신력을 갖춘 실제적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 개발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는 한국의 주요 공영 방송이 미디어 교육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한다.

둘째,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각 나라별로 미디어 교육이학교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있는 방식을 비롯해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 정책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과목에서 미디어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명시적으로 미디어 교육의 근거를 마련하고 법제화가 이루어지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미디어 연구’ 선택 과목이 있는 영국 이외에도, 호주, 핀란드, 미국도 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및 모국어, 예술, 사회, 디지털 기술 등의 다양한 과목에 미디어 교육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유아와 초등 저학년 단계로 저연령화되는 추세속에서 과거에는 중등학교 연령의 청소년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 중심이었다면, 다양한 국가에서 유아와 초등 저학년 단계부터의 조기 미디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정책과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조사 대상 국가의 사례들은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에있어 학교 뿐 아니라, 도서관, 미디어 기업, 민간단체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모든 청소년들이 공평하게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권을 갖도록 하기 위한 보편적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미디어 교육을 이와 연계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도 한국의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에 있어 좋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미디어 교육을 위한 입법 노력은 있었으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터넷 보호를 위한 입법 노력이 부족한 반면, 조사 대상 국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호를 위한 인터넷 보호법이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청소년 미디어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넷째, 조사 대상 국가 모두 대학의 연구소들이 교사, 학교, 도서관,지역사회, 기업,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준 높은 실천적연구 수행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과 사회 정책 및 실천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 교육 연구와 학자들의 연대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글로벌한 연대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조사와 정책이 국가 간 비교와 공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 연구도 이러한 국제적 수준의 연구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사 대상 국가들의 미디어 교육 정책은 주도적인 정부부처가 중심이 되어 다수의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들이 협력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 다수의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들이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에 관여하고 있으나, 그 협력은 유기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정부 조직 구성이 조사 대상 국가의 차이가 있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부처별로 달리 적용하고 있는 미디어 교육 관련 법적 근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기보다는 다수의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법률을 입법화하고 각 부처의 개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핵심어: 미디어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성, 초등학생 미디어 이용 실태, 미디어 교육 정책, 미디어 교육과정, 도서관 교육, 교사교육, 디지털 페어런팅, 사회미디어 교육


<Abstract>

Addressing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this study analyzed the current state of youth media use in major countries that are advanced in the area of media education, such as the United States, Australia, Finland, and the United Kingdom, and their major policies and programs related to media education. Based on this, we aimed to derive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programs for South Korean youth. These countries are recognized as exemplary countries in the area of general school education and youth policies, including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have often been the subject of benchmarking in various Korean policy studies.

The latest research reports, policies and programs published mainlyafter 2010 in these countries were closely examined in this study, which enabled us to update the relevant information known in Korea. In this process, by understanding the social context and policy issues of the countries in more detail, we sought to provide practical help in the development of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programs for Korean youth. To this end, the researchers selected were limited to those who were able to derive implications related to media education policies for Korean youth through Korean media education and research activities; they are experts who conducted research in media education at the master’s or doctoral level in the surveyed countries, or who can select materials suitable for local circumstances and consult with local experts because of their experience of visiting the sites for data research and educational purposes.
Investigation and writing of data on each country were conductedby first selecting authors for each country, and then a process ofrevising and supplementing the contents took place throughdiscussions between the selected researchers. In addition, we contacted local experts who have been involved in media education research and policy in the countries for more than 20 years; had them review the list and contents of the data our researchers have collected; listened to their opinions on the context and current issues of the relevant countries; and reflected them in the research results.

The study looked in detail at the status of the media environmentand youth media use by country such as USA, Australia, Finland, and the UK; the school and outside-of-school education environments; major policies on media education and the status of relevant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and major examples of media education programs. This research report was written for each country, and after first arranging the implications from the research content on the relevant country, in the final chapter, cases from each country were synthesized to derive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media policies and media education programs for Korean youth.

Given South Korea’s unique social context, deriving implicationsfrom overseas cases needs to be done carefully. Nevertheless, several important policy implications could be found.

First, as in Korea, in all the surveyed countries various digitalplatforms such as YouTube have emerged to compete with older media, but public broadcasting was still playing an important role in promoting citizens’ media literacy and developing practical media education programs and materials with a timeliness and public confidence that can be used in school education. This has implications in terms of what major public broadcasting in Korea can contribute to media education.

Second, in the changed digital media environment, there aredifferences in each country in terms of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policy, as well as in the manner in which media education is reflected in the school curriculum. However, content related to media education was found in various subjects of the school curriculum, and it was confirmed that there are increasing cases of explicitly preparing and legalizing the basis for media education. In particular, in addition to the UK, which has an optional “Media Studies” course, Australia, Finland, and the United States are also reflecting the content of media education in various subjects such as core competencies in the school curriculum and in courses such as mother tongue education, art, society, and digital technology. While digital media education has been focused on middle school age adolescents in the past, given the trend of digital media becoming adopted in the early childhood and lower elementary grades, it is worth noting that various countries are interested in early media education from early childhood and the lower elementary grades, and are developing the relevant policies, research, and programs.

Third, cases in the surveyed countries showed that not only schools, but also libraries, media companies, and private organizations play a very important role in promoting youth’s media literacy. The United States promotes universal services to bridge the digital divide and ensure that all youths have equal access to digital media, and links these measures to media education. This example of the United States also provides good implications for the digital inclusion policy for Korean youth. In South Korea, there have been legislative efforts in the area of media education, but legislative efforts to protect childrenand adolescents on the Internet were insufficient; on the other hand, laws to protect children and adolescents on the Internet are strongly established in the surveyed countries, which has implications for the media policy for Korean youth.

Fourth, the research institutes of universities in all the surveyedcountries form networks with teachers, schools, libraries, localcommunities, companies, and governments; conduct high-qualitypractical research; and provide educational programs, therebypreparing the basis for school curriculum and social policy andpractice for media education. In addition, media education researchand the solidarity of scholars are developing to reach a level of global solidarity that transcends national boundaries. Since research and policies on the use of digital media by children and adolescents require comparison and cooperation between countries,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research in Korea also require policy development, and the support needed to participate in such research and practice at the international level.Finally, the media education policies of the surveyed countries show an aspect in which a number of government ministries and related organizations cooperate under the leadership of the competent government ministries. In Korea, multiple government ministries and related organizations are involved in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but there are some areas in which their cooperation is not organically achieved. This is considered to be due to the fact that the composition of the Korean government organization is different from that of the surveyed countries. To promote youth media education policy organically in Korea, it is necessary to legislate a law jointly promoted by multiple ministries and find a plan for practical cooperation while promoting individual policies of each ministry, rather than physically integrating legal grounds related to media education that are applied differently by each ministry.


Keyword: media education, media literacy, digital literacy, digitalcitizenship, children’s media use, media education policy,media curriculum, library and information education, teachereducation, parenting, out-of-school media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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