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인교대 학부 1학년 교양 수업과 미디어 리터러시

학부 성적 처리 마감을 하루 앞두고 학부 1학년 학생들의 학기말 디지털 스토리텔링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모둠별로 의논해 만든 기획 초안, 관심 대상에 대해 수행한 광범위한 자료 조사와 논의, 이에 대해 피드백을 받은 후 수정해 다시 제출한 최종 기획안, 뉴스레터 형식/팟캐스트/동영상 등으로 자신들의 목소리와 근거를 담아 만든 제작 결과물, 다른 학생들이 댓글로 남겨준 ‘잘된 점/궁금한 점’ 중심의 반응들을 찬찬히 다시 읽고 나서(시사회에 온 관객의 마음으로, 트집 잡지 말고 정중하게 진짜 궁금한 것을 구체적으로 질문한 내용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전반에 대해 개인별로 작성한 성찰보고서들을 읽고 있습니다.

채점에 속도를 더 내야 하는데, 솔직히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성찰이 담긴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같은 글을 읽고 또 읽느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한 마음에 채점하다 말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다시 해와라, 다시 해와라 하며 채근하는 선생을 잘 따라와 준 학생들의 모습들이 떠올라, 뭉클한 마음에 자꾸 눈물도 나옵니다. 이런 걸 보니 저도 나이 들었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됩니다. 저 자신의 학부 시절을 돌이켜 볼 때 1학년은 커녕 4학년 때에도 절대로 못 했을 것 같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을 돌아보는 글들도 이렇게 잘 써 내는 학생들에게 선생의 입장을 떠나 진심 ’리스펙‘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학생들이 중간고사는 너무너무 못 봤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 가르친 건가 생각하며 며칠 잠을 못 잤을 정도로요. 그래도 속상한 마음을 꾹 누르고, 그 다음 주에 복습 삼아 중간고사 해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교수 인생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나 학생들이 학기말 과제로 낸 결과들을 보고 있자니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부쩍 성장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경인교대에 와서 학부 1학년 교양 수업을 맡아 가르치기 시작한 지 20년이 되어가는데, 이번 학기처럼 학기말에 학생들의 깊이 있는 성찰보고서들이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는 건 정말 처음입니다.

‘조선족’, ‘반수생’, ‘취준생’, ‘배달 노동자’, ‘전장연’, ‘교대생’, ‘초등교사’, ‘학교 밖 청소년’, ‘인플루언서’, ‘탕후루 소비자’ 등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바라보게 된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회집단들을 미디어가 어떻게 의제로 삼고 어떤 프레임으로 보여주는지, 어떤 사실들과 누구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어떤 사실들과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지를 다양한 미디어 자료들과 연구 논문, 보고서, 전문 도서들을 통해 들여다보고 논의를 정리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습니다. “교대생의 속마음”을 다룬 콘텐츠, ’범죄 집단’의 일원 취급을 받는 ‘조선족’ 출신의 중학생 인터뷰를 포함한 콘텐츠, 우리나라의 반수생은 모두가 의대 지망생인 것처럼 다루는 미디어들이 제대로 주목하지 않거나 다루지 않았던 목소리들을 조명하며 대학 교육에 대한 한국의 인식을 살펴보는 콘텐츠 등 흥미롭고 진지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기획에서 발표에 이르는 7주간의 프로젝트 여정을 각자 돌아보는 성찰보고서들에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미디어가 설정한 의제와는 다른 사실에 주목하며 목소리를 내는 미디어 스토리텔링에 매력을 느껴가는 과정과 더불어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에 대한 학생들 나름대로의 진지한 생각들이 잘 담겨 있습니다.

사실 우리 교대생들에게 올해는 너무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강의실에서 만난 1학년 학생들은 대학 입학 축하도 받기 전에 교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부정적인 뉴스를 연달아 접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구요, “너 계속 교대 다닐거니?” 하는 말을 공공연히 들으며 오래 간직해 온 초등교사의 꿈을 접어야 할지 고민하며 겨우 1학년 첫학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다 여름 방학 중반이었던 7월 말, 서이초 교사의 사건을 겪으며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 학기에 초등교사들, 그리고 교대생들이 겪은 마음 고생과 위기감은 일반인들의 상상 이상으로 컸습니다. 연구년을 마치고 돌아온 저는 이 학생들을 강의실에서 도대체 어떻게 만나야 할까 생각하면서 너무 막막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제가 선생으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을 쏟는 것이 정공법이라 생각하며 이번 학기 학부 수업에 에너지를 쏟아부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어서일까요? 학기말이 가까워지자 학생들은 중간고사 때까지와는 달리 아주 대견하게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마음과 말문을 닫은 듯 대면 수업에서는 반응이 거의 없다시피했던 학생들이 많았는데 속으로는 각자 생각들이 정말 많았구나, 논문과 보고서와 전문 도서를 찾아 읽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 정말 재미를 느끼게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7주의 프로젝트 기간동안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매 시간 모둠원들끼리 역할을 나누어 조사하고 논의하고 질문하고 연구물들을 찾아 읽으며, 미디어의 의제와 프레임 밖의 다른 의제들을 찾아 보고 지속적으로 기획안을 수정하며 진도를 나가게 하니, (물론 기술적으로나 표현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힘들어 하면서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밀고 나갔고, 스스로도 만족하게 된 모습들을 글 속에 담아 보여줍니다.

시사회를 겸해 이번 학기 강의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간에는 학기 초에 다루었던 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 자아, 인간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전면 영역과 후면 영역에 대해 상기하면서,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보여준 전면 영역의 모습 뒤에 감추어진 후면 영역을 제가 다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번 학기 성적으로 부여하는 점수는 학생들의 긴 성장 과정 중 지극히 일부에 불과한 어느 시점의 단면을 잠깐 보았을 뿐인 대학 선생이 어찌할 수 없는 상대평가 제도 속에서 제공한 결과이며, 학생들이 살아갈 긴 인생에서 볼 때 어쩌면 이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니 우리 대학에 남아 공부하고 교사가 되기로 결정하든, 혹은 교육과 사회에 대해 공부하고 나서 교사 이외의 다른 길을 찾게 되든, 아니면 일찌감치 다른 길을 찾아 떠나게 되든, 깊이 고민하고 좋은 결정을 하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런 고민의 와중에 제가 의논 상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이메일을 보내 약속 잡고 만나러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한 학기동안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이론적 개념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우고, 그 개념들을 바탕으로 미디어가 보여주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 따져보고 질문하고, 다양한 종류와 관점의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찾고 읽으며 퍼즐을 맞추듯 이해하고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의미 있고 책임감 있는 스토리텔러가 되어 콘텐츠를 만들며 배운 미디어 리터러시는 앞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무슨 일을 하든 평생의 자산이 될 거라는 말로 수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찾고 그 속에서 알게 된 사실과 근거들의 타당성을 검증하며 어떤 자료를 근거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해 가는 미디어 리터러시 실천의 과정은 학생들의 살아갈 다양한 삶의 긴 여정에서 평생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판적 수업 담화 분석과 작문 교육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David Bloome 교수님께서 11년 전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열린 ’교육 분야의 담화 분석에 관한 작업 중심 학술 컨퍼런스’에 초대해 주셨을 때, 교수님 댁에 방문해 여러 가지 귀한 말씀을 듣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교수님은 “대학 교수도 학자임과 동시에 선생”이라고 하시면서, 학생들의 삶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제자들의 학문적 성과에만 초점을 두는 교수는 좋은 선생이 아니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스스로의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었기에 더 깊은 울림을 남겼는데, 요즘 들어 부쩍 블룸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며, ‘나는 어떤 선생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교육대학교의 교수라서 더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 교대 학생들, 지금의 어지러운 마음과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낼 겁니다.

약자를 돌보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 실력, 자부심을 기르는 데 미디어 리터러시가 매우 중요하다는 신념을 확인하며, 연구자/교육자로서 제가 자리 잡고 있는 우리 대학에서 선생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과 ‘디지털 환경의 아동권리’

지난 2023년 6월 교육부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발표하고 추진 중입니다. 그런데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습 자료와 교재를 뜻하는 ‘교과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 및 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교수학습평가 시스템을 포함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성격을 지닙니다. 이 점을 아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 방안(교육부, 2023.6.): 바로 가기

이와 관련하여 “감시의 시대”라는 10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보실 것을 권합니다. 유튜브에서 보실 때 자막 켜기, 한국어 자동번역을 설정해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감시의 시대(The age of surveillance: A different lens)” (호주 Monarsh University, 2021. 5.26.)

이 영상은 디지털 플랫폼과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면서, 개인의 사생활과 민감 정보/데이터 수집과 감시(surveillance)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비판적으로 연구하는 호주 Monarsh 대학교 연구팀에서 만든 동영상입니다. 썸네일에 등장하는 닐 셀윈(Neil Selwyn) 교수는 작년에 번역 출간된 <로봇은 교사를 대체할 것인가?>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단지 디지털 학습 자료와 도구를 사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 결과물의 탑재와 평가를 포함한 디지털 교수학습 플랫폼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학생의 개인정보 및 사생활을 보호하고 민감 정보 수집과 이용을 제한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소개하는 이유는 여기서 논의하는 ‘디지털 감시’에 대한 내용을 고려하여 AI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이 개발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감시하고 정부가 규제하기 위한 제반 사항들을 시급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 2021년에 발표한 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일반논평 25호 ‘디지털 환경의 아동권리’의 권고에 따라 아동 청소년의 학교 생활과 수업에 사용되는 디지털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설계하고 이들을 ‘디지털 감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논의에는 교육 행정가, 관련 공공기관, 교육과정/교과교육/교육공학 등 교육학 분야의 전문가와 교사뿐 아니라, AI,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기술 도구와 인프라로서의 디지털 미디어 및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법률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들, 그리고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 수집과 보관 등을 다루는 연구 윤리 전문가, 부모, 학생들이 두루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디지털 교과서/교수학습 및 평가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는/입력할 수 없는 정보의 종류와 범위에 대한 규정, 데이터 수집에 대한 아동 청소년과 부모/보호자의 동의 등의 윤리적 문제, 수집된 데이터의 저장, 보관, 폐기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학생의 과제, 학습 결과물에는 학생 자신은 물론 부모를 비롯한 가족/친척/지인, 교사들(이쯤되면 국민의 상당수가 관련되겠네요.)의 이름, 사진, 동영상,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각종 데이터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 사회, 도덕, 과학, 미술 등의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글쓰기, 그림, 미디어 표현, 토의 토론과 발표, 현장학습 보고서, 과학실험 동영상 등에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얼굴, 생각, 감정, 생활, 보고 들은 것의 기록들이 넘쳐납니다. 예를 들어, 국어 수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부모 등의 자서전 쓰기 활동에는 부모 인터뷰, 이에 대한 교사의 피드백, 완성한 글의 제출과 평가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글들을 쓰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수업 활동입니다. 그러나 이런 학생들의 학습 결과물들이 원본 그대로 AI 디지털 교과서에 탑재되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의 얼굴, 실명, 태어난 곳, 해온 일,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의 생각과 감정 등은 모두 개인정보 또는 사생활 정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과제물들을 디지털화하지 않았고, 학생이 종이에 인쇄한 글을 제출하면 선생님이 평가 후 학생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교수학습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수업홯동들은 이렇게 비디지털적인 방식으로 제출하고 평가 후 돌려주어야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에 기록할 필요가 있는 정보는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것으로 한정해야 하며, 이는 각각의 활동 결과물에 대해 별도로 판단하고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연구자들이 연구 목적으로 학교에 가서 학생들의 글, 그림, 수업 대화, 인터뷰 자료 등을 수집하려면 대학의 생명윤리위원회에 연구 목적, 자료 수집의 범위와 방법, 아동의 경우 부모와 아동용 설명서, 수집하는 자료의 형태와 종류, 자료에 접근하는 사람들, 보관 기간과 폐기 방법 등을 안내하기 위한 자료를 모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여러 번 수정 후 다시 제출해 승인을 받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디지털 교과서는 엄밀히 말해 ‘교과서’가 아니라 ‘교수학습평가 플랫폼’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가, 어떤 데이터는 입력할 수 없도록 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 학생 당사자와 부모/보호자의 동의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과 관계자들을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 수집된 데이터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삭제할 것인가에 대해, 연구 윤리 수준에 준하는 절차, 방법에 준해 논의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의 절차를 학년 초에 각 가정으로 보내는 추상적이고 간단한 내용의 가정통신문과 동의서 제출 한 번으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의 아동인권협약(특히 일반논평 25호 ‘디지털 환경의 아동 권리’)에서 ‘아동’은 만18세 이하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모두 포함합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와 교실이 디지털 감시에 취약한 위험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심도 있는 논의와 적절한 조치가 디지털 교과서 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런 절차, 방법, 과정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이런 논의가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아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큽니다. 혹시, 이런 논의가 이미 잘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는 것이라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계신 정책 및 연구팀에서는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가 일어날 수 있는 지점을 파악하고, 관련 법규정을 만들고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AI 디지털 교과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책당국 및 공공기관 관계자, 자문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 학자, 전문가, 시도교육청 담당자, 그리고 교과서 집필 및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 및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의 교사, 교과교육 분야의 교수, 연구자 등, 어떤 식으로든 정책 추진에 관여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관련 사항을 직접 검토하거나, 검토하도록 요청하시는 등의 조치를 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령기 자녀가 있는 부모, 조부모, 보호자들은 물론, 부모가 아닌 분들도 아동 청소년의 사생활과 데이터(그리고 여러분 자신의 사생횔과 데이터)가 보호되는 안전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생성인공지능시대, 디지털 환경의 아동권리 관점의 도서관 연계 디지털리터러시교육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강연, 2023.12.1.)

“아날로그 vs 디지털의 공존, 학교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에서 주최한 ‘2023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역량강화 특강’의 두번째 세션(4:06부터 시작)을 맡아 강연을 했습니다.

제 강연은 ‘생성인공지능시대, 디지털 환경의 아동권리 관점의 도서관 연계 디지털리터러시교육’으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권리의 중요한 요소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을 도서관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며, 전통적인 책 읽기와는 또 다른 중요성을 갖는 디지털문해력에 대해 다루고 관련 국내 및 해외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도서관 사서 및 사서교사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자료들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자료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