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연결된 가상공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플랫폼 ‘게더타운(https://gather.town)’ 사용 후기

메타버스 전문가인 김상균 교수님 덕분에 페이스북을 통해 ‘가상 오피스/교실/모임공간’이라 할 수 있는 ‘게더타운'(https://gather.town)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상균 교수님의 메타버스에 대한 최근 강의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게더타운 바로 가기: 게더타운

게더타운 소개 및 사용법 안내 글: “gather.town 소개 및 사용법 – 우왕 가상오피스다!!!”

게더타운 소개 동영상을 찾아 아래에 링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더타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대학 강의도 전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줌’으로 실시간 화상수업하는 것이 세번째 학기에 접어드니, 교수 입장에서 이제는 눈도 아프고 매번 학생들의 몰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며 지쳐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게더타운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는, 학생들과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즐겁게 유대감을 형성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가족이나 지인 모임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매주 수업을 이것으로 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번째 이유는 미디어 교육과 관련된 것인데요, 미디어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사회적 실재감’은 미디어 공간에 몰입하게 하기 때문에 자칫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전화통화를 통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으며 멀리 있는 사람의 마음과 존재를 느끼는 것을 설명하기도 하는 이 용어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미디어 콘텐츠가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비판적 거리두기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상 미디어에 대한 보호주의적 관점의 근거가 되어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가상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현실공간과의 ‘사이공간’을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가는 게임과 같이 몰입감과 실재감이 강한 미디어 이용에 있어 이용자의 비판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가능하게 해야할지를 미디어 교육자들에게 고민하게 합니다. 내용적 가치 측면에서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학생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미디어의 ‘부메랑 효과’를 걱정하는 부모, 학교, 사회를 설득하기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어 미디어 교육 안에 게임을 경험분석의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실제로 교실 안에서 특정 게임을 함께 플레이하며 그 경험을 분석하기가 쉽지 않은 탓에 게임에 대한 미디어 교육은 게임 일반에 대한 이용 태도 교육이 되거나, 마인크래프트 교육용 버전을 활용해 게임 활용 교육을 하거나, 코딩 교육에서 게임 만들기를 기능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2008년에 게임산업진흥원(2009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통합됨)에서 초등 고학년 학생 대상 게임 교육 교재와 강사용 지도서를 개발하는 연구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며 게임 교육에 대해 미디어 교육 차원에서 본격적인 연구 개발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만든 교재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 안으로, 게임 밖으로” (초등 고학년 대상 게임 리터러시 교재와 강사용 지도서, 한국콘텐츠진흥원, 2010)

그리고 이 교재를 개발하던 중 한국문학교육학회에서 기획 주제 발표 의뢰를 받아 논문을 쓴 적이 있는데,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문화적 가치 탐구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게임 서사 교육에 관한 고찰(문학교육학 28호, 한국문학교육학회, 2009.4.)

대단한 논문은 아니지만, 미디어 교육 차원에서 게임 이용자가 게임 이용 경험의 즐거움에 대해 ‘비판적 거리두기’ 혹은 ‘사이공간 갖기’를 통한 이해를 어떻게 하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이 두 자료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10년 넘도록 해결되지 않은채 멈춰 있었습니다. 이것이 실제 삶에서 경험하는 게임과 게임적 요소에 대한 이해를 미디어가 중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어떻게 교실에 끌어들어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게더타운이 반가웠던 이유입니다. 초등학생의 게임 이용에 대해 미디어 교육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박사과정 제자인 김광희 선생님에게 제일 먼저 게더타운에 대해 소개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게더타운을 잠깐 이용해 본 후기를 적어보면, 개인들이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 오피스/교실/모임 공간에 들어가 다른이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있어, 현실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실재감을 구현하려 한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바타를 이용하지만 웹캠과 마이크를 작동해 아바타끼리만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 사이에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멀리 가면 얼굴을 볼 수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방송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해 두었고(선생님이 쉬는 시간 이후 “이제 여기로 모이세요.’라고 모두에게 말하는 식의 기능), 같은 공간에 참여하고 있는 무리 속에서도 삼삼오오 모여 사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들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한 사람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그 사람을 따라다니는 기능도 있습니다. 화면공유를 통한 프레젠테이션/강의 기능, 화이트보드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공간을 추가해 테트리스같은 게임을 하며 놀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이용자의 몰입을 위한 기능과 동시에 ‘사이공간’이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재감’이 가상공간에서만이 아니라 현실공간과의 연계 속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학부생들과 시험 삼아 같이 해 보기 위해 미리 혼자 들어가 체험해 본 후, 집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와 함께 둘이 서로 다른 컴퓨터로 동시 접속해 사용해 보았는데 아이도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번 학기에 ‘디지털 미디어 기반 수업 설계’라는 타이틀을 가진 박사과정 수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주 강의에서 대학원생들과 함께 사용해 보며 게더타운의 교육적 활용 방법에 대해 토의해 보려고 합니다.

자폐성 장애를 지닌 캐릭터 ‘줄리아’가 나오는 세서미 스트리트 에피소드와 미디어 리터러시

주니어미디어오늘‘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미국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자페성 장애를 가진 가상 캐릭터인 ‘줄리아’가 나온 글입니다.

[바로 가기] “줄리아는 우리와 달라,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르지” (주니어미디어오늘 2021.2.8.)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 존중, 배려와 더불어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미디어 콘텐츠가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과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뭉클한 글입니다.

글을 읽고 찾아본 줄리아에 대한 정보입니다.

‘줄리아’가 등장하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에피소드도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말은 자폐증을 가진 사람마다 가진 특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리아의 모습 그대로가 모든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자폐를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며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팬데믹 시대, 다시 돌아보는 어린이의 스크린 타임”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뉴스레터, 2021년 3월호, 2021.3.31.)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참여 중인데요, 인천센터의 올해 뉴스레터가 새단장을 하며 다양한 칼럼이 신설되었습니다. “똑똑! 미디어 톡톡!: 디지털 시대 똑똑하게 아이 키우기” 코너에 올해 총4회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는데, 첫번째 칼럼으로 “팬데믹 시대, 다시 돌아보는 어린이의 스크린 타임”을 썼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부모 미디어 교육에 대한 연구의 바탕에 깔린 고민과 방향도 담았습니다.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팬데믹 시대, 다시 돌아보는 어린이의 스크린 타임” 바로 가기

“우리 아이를 위한 미디어 교육법” (“우리 아이를 위한 미디어 바로 알기 시민참여 집담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2020년 12월 18일) 특강

2020년 12월 18일에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이 주최한 “우리 아이를 위한 미디어 바로 알기 시민참여 집담회”에서 맡았떤 특강 자료입니다. 2017년에 <시작하겠습니다, 디지털 육아>(우리학교)라는 책을 낸 이유는,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편견,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자녀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해 다양한 연구의 근거들을 바탕으로 보다 현명하고 따뜻한 육아를 실천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이후 책의 독자인 많은 부모님들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도서관, 시청자미디어센터, 언론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만나 책의 내용과 제 경험, 생각을 나누고 부모님들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대중강연에 대한 요청이 많지만, 제 직장인 경인교대의 학부와 대학원 강의와 논문 지도, 개인적인 연구 활동과 미디어 교육 분야의 자문 활동에 더 치중하다보니, 부모님들을 만나 이야기 나눌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죄송하지만 번번이 거절할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 아이를 돌보고 행복한 가정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강연 요청에 일일이 응하지 못하는 죄송한 마음을 담아, 가장 최근에 했던 디지털 육아에 대한 강연 자료를 여기 공유합니다. 다양한 자료들을 업데이트하고, 디지털 육아와 관련한 미디어 재현에 대해, 또 혼란을 야기하는 정보에 대해 연구의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제 관점을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언제 쓰게 될지는 미정이지만, 부모님들과 연구자들,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 1: 초등학생 – 해외사례 조사”(정현선, 심우민, 윤지원, 김광희, 최원석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0).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에서 작년에 수행한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대상별 정책대응방안 연구 1: 초등학생 – 해외사례 조사”(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0)의 인쇄물이 드디어 나왔네요. pdf 보고서가 청소년정책연구원(https://www.nypi.re.kr/)에 탑재되었습니다. 다운로드는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월 29일에 유튜브 채널에서 세미나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놓치신 분들은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youtu.be/WnSKIVBv6ZY)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 내용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저희 연구진이 전체 결과를 종합하며 함께 작성한 초록(abstract)을 옮겨 보았습니다. 아래를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구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연구 결과가 실효성 있는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초록>
이 연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미국, 호주, 핀란드, 영국등 주요 미디어 교육 선진국의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해당 국가의 미디어 교육 관련 주요 정책과 프로그램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 국가들은 미디어 교육 정책을 포함하여 일반적인 학교 교육 및 청소년 정책에 있어 모범적인 국가로 인식되면서, 한국의 다양한 정책 연구에서 자주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 온 나라들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 국가에서 주로 2010년 이후에 발표된 최신 연구보고서 및 정책과 프로그램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그간 국내에 알려진 정보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국가의 사회적 맥락과 정책 현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에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진 전원을 조사 대상 국가에서 미디어 교육으로 석사혹은 박사 과정에서 연구하였거나, 현지에 자료 조사 및 교육 목적으로 방문한 경험이 있어 현지 사정에 적합한 자료를 선정하고 현지 전문가 자문이 가능한 전문가로서, 국내 미디어 교육과 연구 활동을 통해 한국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이들로 구성하였다. 국가별 자료 조사와 집필은 일차적으로 국가별 집필자를 선정하여 진행한 후, 연구진 간 협의를 통해 내용을 수정·보완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한 해당 국가에서 20년 이상 미디어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정책에 관여해 온 현지 전문가를 섭외하여 연구진들이 수집한 자료의 목록과 내용에 대해 검토를 받고 해당 국가의 맥락과 현안을 청취하여 연구 결과에 반영하였다.

연구의 내용은 미국, 호주, 핀란드, 영국의 국가별 미디어 환경 및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학교 및 학교 밖 교육 환경, 미디어 교육 관련 주요 정책 및 추진 기관과 단체 현황,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의 주요 사례이다. 집필은 각 나라별로 하였으며, 해당 국가에 관한 조사 내용에 대한 시사점을 일차적으로 정리한 후, 마지막 장에서 각 나라의 사례를 종합해 볼 때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정책 및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제시할 수 있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국의 고유한 사회적 맥락을 고려할 때, 해외 사례로부터 시사점을도출하는 것은 신중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조사 대상 국가 모두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해 기존의 미디어와 경쟁하고 있으나, 여전히 공영 방송이 시민의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 및 학교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의성과 공신력을 갖춘 실제적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 개발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이는 한국의 주요 공영 방송이 미디어 교육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한다.

둘째, 변화된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각 나라별로 미디어 교육이학교 교육과정에 반영되어 있는 방식을 비롯해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 정책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한 과목에서 미디어 교육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명시적으로 미디어 교육의 근거를 마련하고 법제화가 이루어지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미디어 연구’ 선택 과목이 있는 영국 이외에도, 호주, 핀란드, 미국도 학교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및 모국어, 예술, 사회, 디지털 기술 등의 다양한 과목에 미디어 교육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 이용이 유아와 초등 저학년 단계로 저연령화되는 추세속에서 과거에는 중등학교 연령의 청소년에 대한 미디어 교육이 중심이었다면, 다양한 국가에서 유아와 초등 저학년 단계부터의 조기 미디어 교육에 관심을 갖고 정책과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조사 대상 국가의 사례들은 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증진에있어 학교 뿐 아니라, 도서관, 미디어 기업, 민간단체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모든 청소년들이 공평하게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접근권을 갖도록 하기 위한 보편적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미디어 교육을 이와 연계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도 한국의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에 있어 좋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미디어 교육을 위한 입법 노력은 있었으나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터넷 보호를 위한 입법 노력이 부족한 반면, 조사 대상 국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보호를 위한 인터넷 보호법이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는 점도 청소년 미디어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넷째, 조사 대상 국가 모두 대학의 연구소들이 교사, 학교, 도서관,지역사회, 기업,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수준 높은 실천적연구 수행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미디어 교육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과 사회 정책 및 실천의 근거를 마련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미디어 교육 연구와 학자들의 연대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글로벌한 연대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대한 조사와 정책이 국가 간 비교와 공조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 연구도 이러한 국제적 수준의 연구와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사 대상 국가들의 미디어 교육 정책은 주도적인 정부부처가 중심이 되어 다수의 정부 부처 및 유관 기관들이 협력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 다수의 정부 부처와 유관 기관들이 청소년 미디어 정책과 미디어 교육에 관여하고 있으나, 그 협력은 유기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정부 조직 구성이 조사 대상 국가의 차이가 있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정책이 유기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부처별로 달리 적용하고 있는 미디어 교육 관련 법적 근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기보다는 다수의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법률을 입법화하고 각 부처의 개별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핵심어: 미디어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민성, 초등학생 미디어 이용 실태, 미디어 교육 정책, 미디어 교육과정, 도서관 교육, 교사교육, 디지털 페어런팅, 사회미디어 교육


<Abstract>

Addressing the era of digital transformation, this study analyzed the current state of youth media use in major countries that are advanced in the area of media education, such as the United States, Australia, Finland, and the United Kingdom, and their major policies and programs related to media education. Based on this, we aimed to derive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programs for South Korean youth. These countries are recognized as exemplary countries in the area of general school education and youth policies, including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have often been the subject of benchmarking in various Korean policy studies.

The latest research reports, policies and programs published mainlyafter 2010 in these countries were closely examined in this study, which enabled us to update the relevant information known in Korea. In this process, by understanding the social context and policy issues of the countries in more detail, we sought to provide practical help in the development of media education policies and programs for Korean youth. To this end, the researchers selected were limited to those who were able to derive implications related to media education policies for Korean youth through Korean media education and research activities; they are experts who conducted research in media education at the master’s or doctoral level in the surveyed countries, or who can select materials suitable for local circumstances and consult with local experts because of their experience of visiting the sites for data research and educational purposes.
Investigation and writing of data on each country were conductedby first selecting authors for each country, and then a process ofrevising and supplementing the contents took place throughdiscussions between the selected researchers. In addition, we contacted local experts who have been involved in media education research and policy in the countries for more than 20 years; had them review the list and contents of the data our researchers have collected; listened to their opinions on the context and current issues of the relevant countries; and reflected them in the research results.

The study looked in detail at the status of the media environmentand youth media use by country such as USA, Australia, Finland, and the UK; the school and outside-of-school education environments; major policies on media education and the status of relevant organizations and institutions; and major examples of media education programs. This research report was written for each country, and after first arranging the implications from the research content on the relevant country, in the final chapter, cases from each country were synthesized to derive implications for the development of media policies and media education programs for Korean youth.

Given South Korea’s unique social context, deriving implicationsfrom overseas cases needs to be done carefully. Nevertheless, several important policy implications could be found.

First, as in Korea, in all the surveyed countries various digitalplatforms such as YouTube have emerged to compete with older media, but public broadcasting was still playing an important role in promoting citizens’ media literacy and developing practical media education programs and materials with a timeliness and public confidence that can be used in school education. This has implications in terms of what major public broadcasting in Korea can contribute to media education.

Second, in the changed digital media environment, there aredifferences in each country in terms of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policy, as well as in the manner in which media education is reflected in the school curriculum. However, content related to media education was found in various subjects of the school curriculum, and it was confirmed that there are increasing cases of explicitly preparing and legalizing the basis for media education. In particular, in addition to the UK, which has an optional “Media Studies” course, Australia, Finland, and the United States are also reflecting the content of media education in various subjects such as core competencies in the school curriculum and in courses such as mother tongue education, art, society, and digital technology. While digital media education has been focused on middle school age adolescents in the past, given the trend of digital media becoming adopted in the early childhood and lower elementary grades, it is worth noting that various countries are interested in early media education from early childhood and the lower elementary grades, and are developing the relevant policies, research, and programs.

Third, cases in the surveyed countries showed that not only schools, but also libraries, media companies, and private organizations play a very important role in promoting youth’s media literacy. The United States promotes universal services to bridge the digital divide and ensure that all youths have equal access to digital media, and links these measures to media education. This example of the United States also provides good implications for the digital inclusion policy for Korean youth. In South Korea, there have been legislative efforts in the area of media education, but legislative efforts to protect childrenand adolescents on the Internet were insufficient; on the other hand, laws to protect children and adolescents on the Internet are strongly established in the surveyed countries, which has implications for the media policy for Korean youth.

Fourth, the research institutes of universities in all the surveyedcountries form networks with teachers, schools, libraries, localcommunities, companies, and governments; conduct high-qualitypractical research; and provide educational programs, therebypreparing the basis for school curriculum and social policy andpractice for media education. In addition, media education researchand the solidarity of scholars are developing to reach a level of global solidarity that transcends national boundaries. Since research and policies on the use of digital media by children and adolescents require comparison and cooperation between countries,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research in Korea also require policy development, and the support needed to participate in such research and practice at the international level.Finally, the media education policies of the surveyed countries show an aspect in which a number of government ministries and related organizations cooperate under the leadership of the competent government ministries. In Korea, multiple government ministries and related organizations are involved in youth media policy and media education, but there are some areas in which their cooperation is not organically achieved. This is considered to be due to the fact that the composition of the Korean government organization is different from that of the surveyed countries. To promote youth media education policy organically in Korea, it is necessary to legislate a law jointly promoted by multiple ministries and find a plan for practical cooperation while promoting individual policies of each ministry, rather than physically integrating legal grounds related to media education that are applied differently by each ministry.


Keyword: media education, media literacy, digital literacy, digitalcitizenship, children’s media use, media education policy,media curriculum, library and information education, teachereducation, parenting, out-of-school media education

UN 아동권리위원회, 디지털 환경에 관한 어린이의 권리에 관한 의견(General comment 25) 발표

UN 아동권리위원회가 디지털 환경에 관한 어린이의 권리에 관한 의견(General comment 25)을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안전하게, 권리를 누리고 양질의 정보와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여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한 런던정경대학의 소니아 리빙스턴 교수의 글:
https://blogs.lse.ac.uk/medialse/2021/02/04/childrens-rights-apply-in-the-digital-world/

다양한 전문가와 국가에서 수렴된 내용:
https://tbinternet.ohchr.org/_layouts/15/treatybodyexternal/TBSearch.aspx?TreatyID=5&DocTypeID=11

유엔에서 발표한 디지털 환경의 어린이 권리에 관한 의견 전문:
다운로드

https://5rightsfoundation.com/our-work/childrens-rights/uncrc-general-comment.html

어린이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미디어 리터러시 정책 세미나 개최(2021.1.29.)

경인교육대학교 시민교육역량강화사업단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인교육대학교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가 주관하는 ‘어린이 청소년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미디어 리터러시 정책 세미나’가 2021년 1월 29일(금) 오후 6시~9시 30분까지 온라인 세미나로 개최됩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0 어린이 미디어 이용 실태 조사 결과, 영국/미국/핀란드/호주의 어린이 미디어 이용 실태 및 미디어 교육 정책 현황과 시사점에 대한 나라별 조사 연구, 교사 및 예비교사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증진을 위한 연수 방안에 대한 발표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발표자는 배상률(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미디어문화연구실장), 경인교육대학교의 정현선, 심우민(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윤지원(로드아일랜드대학교 Media Education Lab 연구교수), 최원석(핀란드 라플란드대학교 석사과정, 프리랜서 기자), 김광희(경기서촌초등학교 교사, 경인교대 국어교육과 박사과정), 김아미(시청자미디어재단 정책연구팀장)입니다.

세미나 참여는 본래 줌을 활용한 방법으로 계획되었으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겸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 신청은 여기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세미나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은 여기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소: https://youtu.be/J1W4DHqFV1k)

‘읽고 만들고 공유하다’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미디어 연계 독서 프로그램)

경인교육대학교 도서관과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의 협력 프로젝트인 디지털 미디어 연계 독서 프로그램 ‘읽고 만들고 공유하다’의 웹사이트를 공개합니다!

황은영 선생님, 경인교대 학부 2학년 정수민, 손수민, 이혜성 학생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책 읽고 팟캐스트하자!‘와 ‘책 읽고 북스타하자!’의 두 가지 프로그램이 소개된 웹사이트이구요, ‘앵커(Anchor)’라는 팟캐스트 제작을 위한 앱 활용법, 인스타그램을 본따 만든 ‘북스타그램’ 활동지 활용법, 동물/지구/이웃과의 공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 목록과 책을 읽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질문을 제시하였습니다. 적용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입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다섯 군데 초등학교 학급, 특수학급, 학교 도서관에서 시범 적용할 예정이구요,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보고 싶은 초등학교 학급 또는 어린이도서관은 연락해 주시면 안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어린이도 얼마든지 활용해도 됩니다.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니, 작품 공유를 원하는 경우 연구 안내문과 참여 동의서(https://forms.gle/uHR46Czroafkrtyq7)를 작성해 주시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https://sites.google.com/ginue.ac.kr/read/